앞의 게시물 킥의 조합의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다리 동작은 결코 채찍과 같은 단순한 것은 아니다. 엉덩이, 무릎, 발목, 발끝이 복잡하게 관련되면서 움직이고 그것도 좌.우로 구분되어 자연스럽게 조합되어 있다.
그것은 항상 엉덩이와 발과 무릎이 각각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파동성" 동작인데 항상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파도의 표면은 그저 물이 이동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림과 같이 물 분자가 원형을 그리면서 조금씩 이동해 간다.
이때 상층부의 물 분자와 하층부의 그것은 역 방향으로 움직인다.
또 실제로도 보기에 파도가 움직이듯이 보이므로 이와 같이 각 관절이 반대로 움직이는 모양을 "파동성 원리"라고 부른다. 다리뿐만 아니라, 어깨와 팔꿈치, 손목 등 수영에서는 "파동성 원리"가 여러 자세에서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다리 동작은 엉덩이(골반)로부터 시작하여 발끝으로 전해지는 다리 전체의 동작으로 구성된다. 이것이 강력한 다리의 에너지를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체위 전체를 지지하는 중요한 역할도 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