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기관지 천식으로 고생하는 아이가 늘고 있습니다. 대기오염, 생활환경의 변화, 친자관계의 붕괴 등을 그 원인으로 들 수 있지만 발병의 자세한 매커니즘은 아직 해명되지 않았고 치료법에 대해서도 확실하지 않은 것이 실정입니다.
발작이 없으면 보통의 생활을 할 수 있지만 발작이 일어나면 아주 괴로운 생각을 하기 때문에 생활이 아무래도 소극적으로 됩니다.
발작은 운동을 하고 있을 때에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운동 유발성 천식) 부모도 아이도 운동을 기피하게 됩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로 운동에도 발작을 일으키기 쉬운 운동과 그렇지 않은 운동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수영은 발작을 일으키지 않는 운동의 대표적인 것으로 요즈음은 천식을 앓은 아이에게 적극적으로 수영을 시키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수영 중 발작이 일어나기 어려운 이유는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 있습니다.
1. 온도, 습도가 높다.
2. 호흡이 규칙적이다.
3. 중력의 영향을 덜 받는다.
4. 먼지가 적은 환경에서 이루어진다.
일정한 온도와 습도 게다가 먼지도 적은 환경이 발작을 일으키지 않는 큰 이유이고 또 중력의 영향을 받기 어려운 물 속에서 호흡조절이 쉽다는 것이 천식의 발작을 억제해 준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몸을 움직이는 것에 대단히 겁을 내던 천식을 앓는 아이가 수영을 하기 시작함으로써 여러 가지 장점을 갖게 되었습니다.
수영으로 보다 호흡기능이 좋아지고 체력이 놓아지고 수영을 잘 하게 됨으로써 자신감이 생기고 생활 그 자체가 적극적으로 됩니다. 천식을 극복하려고 하는 투쟁심도 길러집니다.
이처럼 수영에는 좋은 점이 많지만 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위험도 수반하고 있습니다.
천식의 아이에게 수영을 시키려고 생각한다면 전문 지도자와 상담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수영을 하다가도 천식 발작을 일으킬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 수영을 시작하기 전에 해야 할 일
천식을 앓는 아이에게 수영을 시키려고 생각한다면 우선 주치의와 상담을 하고 주치의의 허가가 나면 천식아이를 다뤄본 경험이 있는 지도자의 지도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다음과 같은 점을 체크 하십시오.
· 최근 천식의 발작은 어떤가
· 상기도 감염의 유무
· 문의 증상
· 천식을 앓는 아이는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고 아트피성 피부염이 습윤할 때나 세균감염이 있을 때는 수영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있는 경우는 고글을 빠뜨리면 안됩니다.
○ 수영 중의 주의
수영전의 체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는 일반 아이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훈련을 시킵니다. 운동의 강도는 최대 심박수의 90%정도로 제한합니다. 만약 호흡시 목에서 가르랑 거리는 소리가 들리거나 가슴에서 소리가 나는 등 뭔가 이상한 기미를 발견하면 상태를 봅니다.
○ 수영 중에 발작이 일어나면
만일 수영 중에 발작이 일어난 경우에는 지도자 및 부모는 당황하지 말고 아이를 물에서 나오게 하여 복식호흡, 냉수 마시게 하기, 발작을 멈추게 하는 약을 복용 시키는 등의 처치를 필요에 따라 행합니다. 발작이 멈추면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 재차 풀로 돌려 보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당황하지 않는 것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아이를 대하면 아이는 안심하고 다시 수영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 수영은 유아의 건강증진을 겨냥하여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이 수영은 유아의 발육에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그 나름대로의 전문지식과 기술을 갖춘 지도자의 지도아래 이루어지지 않으면 오히려 성장을 저해하는 위험성도 가지고 있습니다.